인류 과학기술공동체, 분열 말고 협력해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0-08-27 15:3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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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틱톡 운영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대중국 과학기술 제재의 중요한 일환으로서 화웨이 5G에 이어 틱톡에도 ‘검은 손’을 뻗치면서 ‘네트워크 정화’ 계획을 가동했고 디지털 병풍을 구축해 가면서까지 글로벌 인터넷의 편린화를 선도함으로써 타국에는 해를 끼치고 자국은 득을 얻을 것이라는 환상을 꿈꾸고 있다.


인류 과학기술은 늘 일맥상통하는 공동체로 시간적으로는 선인들의 공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고 공간적으로는 국경 간, 지역 간, 학문 간 개방협력에 기댈 수 밖에 없다.


100년 전, 영국 과학자들은 최초로 항성의 무한한 에너지가 수소융합에서 기원한다고 제시했다. 이 이론은 20년 뒤 독일 과학자들에 의해 더 많은 증거를 갖추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뉴질랜드와 호주의 과학자들은 듀테륨의 헬륨 전환 반응 실험을 성공시키면서 현대 핵융합 연구의 문을 열었다. 60여년 전, 구소련은 열제어가 가능한 핵융합을 위한 최초의 토카막(핵융합 때 물질의 제4상태인 플라스마 상태로 변하는 핵융합 발전용 연료기체를 담아두는 용기) 장치를 구축했다.


올 7월 28일, 프랑스 남부에서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공정이 가동되면서 인류 궁극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대 사업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ITER는 100년 동안 전 세계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탐구에 힘입어 탄생하게 되었고 뉴턴의 말처럼 선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야만 오늘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인류 과학의 중대한 문제와 주제는 반드시 국제협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ITER는 중미를 포함한 35개국이 동참할 계획이며 어떤 단일국가도 그 막대한 투자와 대량설비를 홀로 감당할 수 없다. 지난해 공개된 블랙홀 사진처럼 세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대륙 간 천문대를 조성해야만 이전 세대가 이루지 못한 쾌거를 달성할 수 있다.


이번 팬데믹으로 인류 공동의 위협에 맞서 '독불장군'은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미국이 멋대로 국제기구와 협약에서 탈퇴하고 분열을 조장하며 나아가 분열을 통해 얻은 디지털 패권과 과학기술 패권으로 인류 과학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의도는 글로벌 과학기술 발전에 불리하며 인류 전체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등 전 세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전 세계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의 중대한 진전에 의존해야 전 인류를 위협하는 잠재적이고 중대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