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전잉 "일부 사람들이 개인의 자유를 사회의 이익 위에 놓음으로써 홍콩의 감염병 사태를 제어하기 힘들도록 만들어"

중국망  |   송고시간:2020-08-31 15: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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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확진 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량전잉(梁振英) 전국 정협 부주석 겸 전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30일 자신의 SNS에 “홍콩이 감염병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는 일부 사람들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을 사회 전체의 이익 위에 놓았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외치는 ‘자유’ 때문에 750만 명이 홍콩, 이 작은 섬에 갇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량 부주석은 “현재 매일같이 ‘근원 불명’의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고 잠재적 확진자 또한 여기저기를 다니고 있다”며 “이 같은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데 따른 사회적 대가가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행적을 일부러 숨기는 이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홍콩의 ‘지역사회 보급 검사 계획’이 오는 9월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시민이 원하면 전원 검사’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확진자를 찾아내 그들을 격리 및 치료하고 또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해 확산 사슬을 제거함으로써 홍콩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시민들이 일상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홍콩 특별행정구 보건서(署) 보건방호센터 전염병처(處) 장주쥔(張竹君) 주임은 어제 오후 “현재 일일 확진자 가운데 30%~40%가 감염 근원이 불명확하고 지역사회 안에 잠재적 확진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확산 위험이 크다”며 시민들이 이번 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황을 체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