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황허의 정】지현 사과와의 '첫사랑'…농촌에서 느끼는 달콤함

중국망  |   송고시간:2020-09-22 14:3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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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산시(山西) 린펀(臨汾) 지(吉)현 둥청(東城)향의 널리 알려진 지현 사과 과수원을 찾았다. 과일재배농 자오즈융(趙智勇) 씨는 싱글벙글 웃으며 ‘중국몽·황허의 정’ 인터넷 테마 취재단을 맞이했으며 맛을 보라면서 신선한 사과를 잘라주었다.

 

“이건 첫사랑의 맛이다. 십여 일이 지나면 당분이 충분히 숙성돼 더 맛있어진다.” 자오쑹창(趙松強) 지현 현위원회 부서기 겸 현장은 기자들에게 우스개 소리를 했다. 어쩌면 그는 중국의 ‘가장 달콤한 현장’ 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곳은 경지 80% 이상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행정촌 80% 이상이 사과 전문촌이며, 농민 80% 이상이 사과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농민 80% 이상의 소득원이 사과이며, 빈곤가구 80% 이상이 사과를 통해 탈빈곤을 실현하는 등 ‘5개의 80%’ 타이틀을 가진 현이기 때문이다. 현장인 그는 지현을 위해 기꺼이 사과 ‘홍보대사’가 되고 싶어 한다.


자오쑹창 지현 현장이 지현 사과를 소개하고 있다.


뤼량산간 지역과 황허 연안에 있는 지현은 농업 현이다. 위도와 해발, 토양, 온도차, 일조량, 공기 조건이 사과 생산에 적합하기 때문에 80년대부터 사과 산업을 발전시켜왔다. 현재 지현의 사과 면적은 28만묘, 총 생산량은 20여만 톤, 생산액은 10억 위안에 이른다.

 

“지현의 사과는 현재 전국으로 판매되고, 미국, 호주, 동남아 등 국제 시장으로도 팔려 나간다. 작년의 한 대외무역 기업은 4300t을 수출해 1천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자오 현장은 지현은 기업과 농업합작사, 과일 재배농가들이 전자상거래 마케팅을 진행하고, 대도시에 가서 고급 직판장을 지었는데 효과가 아주 좋아 전반적으로 공급이 달린다고 소개했다.


류샤오쥔과 더우싱화가 사과 가지치기 기술을 기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과의 생산량은 어떻게 유지할까? 거건차오(葛根朝) 지현 둥청향 부향장은 꽃샘추위, 병충해, 우박 등이 사과 생산량에 영향을 끼치며, 우박 재해를 줄이기 위해 작년 지현은 300여만 위안을 투자해 현 전체 우박재해 다발·빈발 지역에 인공증우 우박방지 작업장 5개를 건립했고, 우박방지망을 15000여묘에 걸쳐 설치했다. 현재 각측의 노력을 통해 최근 몇 년 생산량은 줄곧 안정적이다.


지현 사과재배농 자오즈융씨


지현의 사과는 어떻게 당도를 유지할까? 40여년간 산업에 종사하면서 지현인들은 이 달콤함을 지키는 많은 노하우를 쌓았고 많은 방법을 고안해냈다. 정부가 마련한 각종 농업기술 교육을 통해 현재 지현 과일재배농 80% 이상이 전문 기술을 터득했다. 지현은 작년 9월에 산시농대, 시베이 농림과학기대와 지현 사과 시험 시범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시범센터에 지현 사과 빅데이터 플랫폼(스마트 과수원)을 건설해 농산물 품질 이력 추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사물인터넷 기술과 인공지능을 통해 과실나무의 토양 비옥도 상황을 측량해 합리적인 비료주기를 실행했다.


사과가 풍작이면 가격이 폭락하지 않을까? 지현은 39동의 사과 저장창고를 건설했으며 그곳에서는 매년 15만 톤의 사과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심가공 기업 두 개가 있어 연간 생산량 6500t을 실현할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풍년이 들어 가격이 하락해 농민이 피해를 입는 것을 잘 막을 수 있다.


류샤오쥔(劉曉軍) 지현 현위원회 상무위원 겸 선전부장은 “현재 과수원에 가서 사과를 사면 500g당 3위안에 판매된다. 가격이 줄곧 안정적이고 좋다”고 중국망 기자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