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수 20만명 돌파…팬데믹 여파 계속

중국망  |   송고시간:2020-09-27 13:3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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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20만명이 사망한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심사숙고하게 하는 이정표이며, 왜냐하면 새로운 계절에 들어서면서 팬데믹이 계속해서 미국인의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여름철 내내 규칙과 제한의 혼잡함과 모호함으로 인해 여러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했다. 검사 연기와 한정된 자원이 미국의 바이러스 전파 억제 능력에 장애물로 작용했다.


봄철과 여름철에 유행병의 유형 정의에 대한 연방 지도자와 주지사들의 엇갈린 의견이 혼란을 초래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재개방 계획에 대한 이견을 격화시켰고 유행병의 경제 영향에 대한 반응을 양극화시켰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학교의 수업 재개와 계절적인 변화, ‘Covid 피로’가 겹치면서 올해 가을에는 또 다른 웨이브(wave)의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할 것이다. 대학이 수업을 재개하면서 최근 수 주에 많은 환자가 추가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외교전문 잡지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는 22일 다음과 같은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영향을 끼쳤고, 결과는 각국 정부의 반응에 따라 변화되었다. 일부 국가는 과학과 선치(善治)의 힘을 이용해 신속하게 바이러스를 억제했다. 한편 일부 다른 국가는 보건 전문가의 조언을 묵살했지만 아직도 이 질병의 전파를 떨어뜨리지 못했다. 팬데믹 8개월간 미국은 후자였다. 절대수 측면이나 인구 비율 측면에서 볼 때 미국의 COVID-19 사망자 수는 세계 1위다. 미국의 대응 조치를 국가 차원의 실패라고 한다면 50개 주(州)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과학과 보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들인 주는 바이러스 억제에 성공했고, 자신의 자원을 이용해 연방의 무효성을 보완하고 코로나19 감염률을 억제했다. 한편 코로나19를 억제하지 못한 주의 감염률은 급격한 상승이 나타났다.


하지만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주들이 도달할 수 있는 극한은 한계가 있다. 강력한 연방 지도와 조정 부재로 미국의 바이러스 검사 능력(여전히 코로나19 대응의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꼽힘)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런 위기가 8개월째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의 수량 증가 속도는 그리 빠른 편이 아니어서 미국 대부분 지역의 코로나19 발발 사태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연방 지도층의 부재는 각 주 간에 상호 경쟁을 일으켜 핵심 물자의 가격을 높였다. 각 주들이 한정된 자원을 놓고 다툴 때(검사에 필요한 면봉과 시제, 환풍기나 개인보호장구(PPE)를 막론하고) 부유한 주가 가난한 주를 이겼다. 연방정부가 각 주의 수요를 조정했더라면 입찰 전쟁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고, 심지어 민영 부문의 유전자 서열 실험실을 유치해 팬데믹 대응 운영을 개선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연방정부 지도층의 실패는 그들에게 거대한 공백을 메우게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