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국제수입박람회서 경제 회복의 길을 찾다'

중국망  |   송고시간:2020-11-06 15:0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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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하지 못할 경제불황은 없다.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홍콩을 경제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게 할 긍정신호를 주고 있다. CIIE 개막 첫날, 일부 홍콩기업은 10개에 가까운 기업으로부터 주문계약을 받았다.


CIIE 참가 홍콩기업들은 본토의 방대한 시장 덕에 더 많은 주문계약을 따내게 되었다고 앞다퉈 말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통계처가 발표한 9월 대외화물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수출이 침체된 홍콩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전반적인 화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다. 뚜렷한 수출 회복세는 주로 본토에 대한 화물수출에서 기인하는데 이는 국가의 ‘내부순환’ 정책에 적극 동참한 것이 홍콩 비즈니스계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업계 인사는 전했다.


“3년 연속 CIIE에 참가했는데 CIIE가 홍콩기업에 매우 훌륭한 교역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참가인데 우리는 본토시장의 수요가 방대하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황다성(黄達勝) 홍콩 창젠캉공방유한회사 이사장은 흥분을 가리앉히지 못하며 말을 이어갔다. “처음 참가했을 때 50만 위안 어치 주문계약을 따냈고 두 번째는 80만위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 두 해보다 열기는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내다본다. 본토시장이 엄청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년 연속 CIIE에 참가한 황자허(黄家和) 진바이자그룹 주석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에 대해 말해 주었다. “제1회CIIE 개최 때 대다수의 홍콩기업들은 의구심을 품은 채 한번 참가해 보자는 태도로 상하이에 왔는데 예기치 않게 큰 수확을 얻었다. 제 2회 개최 때 제약회사를 경영하는 친구에게 참가를 권유했고 그 결과, 그 친구회사는 많은 주문계약을 따냈다”고 말했다.


황 주석은 “올해 회사는 제품라인을 조정했다”며 “지난해는 다른 나라 제품 대리판매를 위주로 했지만 올해는 우리 회사 생산제품이 70%까지 늘어났다. 본토시장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는 내순환 안에서 홍콩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졌지만 최근 본토 코로나 상황이 통제되면서 여행과 요식업 등 분야의 소비가 강세를 띄기 시작했고 질 좋은 제품에 대한 본토시장의 수요가 높은 만큼 우리는 이 기회를 잘 포착해 일부 자원을 본토시장 개발에 투입해야 하고 이는 홍콩경제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은 매우 작은 도시로 자원이 풍부하지 않지만 우리는 홍콩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국가의 내순환에 융합하고 국가의 쌍순환 발전구도를 적절히 활용해야만 홍콩은 다시 지난 날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훙(柳洪) 중국은행 홍콩선임경제연구원은 “앞으로 홍콩은 홍콩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본토시장에 판매하고 수출분업판매업무를 확대하며 본토 소비자의 권익 보장 등에 착수, 본토의 수요확대를 도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본토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텅화(邱腾華) 홍콩 특구정 부 상무경제발전국 국장은 “홍콩기업이 국가발전에 융합하고 웨강아오대만구와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본토의 대대적 발전전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사업망을 확장한다면 반드시 역사적인 기회를 잡아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