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솽11', 홍콩의 온라인 쇼핑 소비 잠재력 방출

중국망  |   송고시간:2020-11-12 15:4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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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시간 생방송 진행, 생방송 15분마다 선물 제공, 888위안 현금 훙바오(紅包) 지급,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1년에 1번 열리는 ‘솽11’ 전자상거래 판촉행사의 시작과 함께 온라인 쇼핑이 홍콩에서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때마침 타오바오(淘寶) 티몰 홍콩은 소비자들의 쇼핑 욕구를 북돋는 일련의 조치를 출시했고 홍콩 시민들은 더욱 강력한 소비력을 보여줬다.


홍콩 시민 리(李) 여사는 사전에 온라인 쇼핑 장바구니에 10여 가지 제품을 미리 넣어놓았고 11일, 일찍 일어나 ‘쇼핑 모드’에 들어갔다. 리 여사는 “친구가 권해서 사용해봤는데 온라인 쇼핑몰에 맛있는 게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면서 “홍콩에서는 구매하기 힘든 장시(江西)비빔쌀국수, 하이난(海南)쌀국수, 류저우(柳州)쌀국수 등이 다 있다. 아이들 장난감도 온라인으로 살 때가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으며 집 앞까지 배송해준다”고 말했다.


첸쯔젠(陳子堅) 타오바오 티몰 홍콩-마카오 책임자는 “올해 상황을 아주 낙관적으로 보고 있고 생각보다 좋은 매출을 올렸다”며 “타오바오 티몰은 지난 몇 년에 걸쳐 현지화 운영을 시도했고 이는 고객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홍콩 시민 쑤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요즘 온라인에서 소독 물티슈나 주방용 티슈 등을 자주 구입하는데 가격이 홍콩 현지보다 훨씬 싸다. 예를 들어, 한 팩에 40매가 들어있는 알코올 75% 물티슈를 홍콩에서 살 경우, 약 40홍콩달러 정도 하는데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26위안으로 4개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도 아동 도서, 학습 용품, 아이들 옷 등을 온라인으로 구입하기도 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다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덧붙였다.


천지원(岑紀汶) 올리버와이만 부CEO는 “이같은 쇼핑 방식의 전환은 국산 제품이 최근 몇 년새 빠르게 부상한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최근 몇 년, 국산 브랜드 제품의 품질은 더 우수해졌고, 디자인은 더 좋아졌으며, 과학기술 수준도 더 높아져 소비자들이 ‘중국 제조’를 갈수록 더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쭝젠(蔡宗建) 홍콩소매·도매종업원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홍콩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기 시작했고 올해 ‘솽11’에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내지 상품을 구매했다. 향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홍콩의 일부 대형 회사들은 이러한 경영 모델의 변화를 인지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동 발전을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홍콩 소매업의 회복에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