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 정부는 중국공산당에 대한 증오와 비정상적인 정서를 버려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0-12-04 15:2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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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공산당 당원에 대한 비자 정책을 엄격하게 실행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미국 정부는 보다 이성적이고 냉정하며 객관적인 태도로 중국과 중국의 발전을 바라보고 중국공산당에 대한 증오와 비정상적인 정서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공산당 당원에 대한 비자 정책을 엄격하게 실행할 예정이고 새 규정은 오는 수요일부터 발효된다. 새 규정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당원의 미국 입국 비자의 유효기간은 최장 1개월로 크게 줄고 단수비자로서 1회 입국만 인정한다”면서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물었다.


화 대변인은 “이전에도 미국 정부가 중국공산당 당원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이는 미국 내 일부 극렬 반중 세력이 갖고 있는 강한 이데올로기적 편견과 뿌리 깊은 냉전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중국 정치에 대한 탄압 행위를 격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이에 대해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며 “미국 정부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 자신의 이익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고 미국이 과시하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이미지와 제도적 우위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는 보다 이성적이고 냉정하며 객관적인 태도로 중국과 중국의 발전을 바라보고 중국공산당에 대한 증오와 비정상적인 정서를 버려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 측은 중국 측과 함께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고,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양국 인민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인민의 공통된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