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특구 정부, 영국 정부의 도발행위에 대해 "강한 불만과 반감 표시"

중국망  |   송고시간:2020-12-11 14:4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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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대변인은 10일, 영국 내무장관과 전혀 공식 직분이 없는 반정부 홍콩 인사와의 만남에서 고의적으로 홍콩 특구 구기가 노출된 사실과 관련해 “강한 불만과 반감을 표시한다”면서 “이는 영국 정부가 홍콩 특구를 중상모략한 ‘홍콩 반기보고서’에 이어 또 다른 도발행위임이 분명하고 그중 ‘중영연합성명’과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에 대한 언급은 국제적 의무에도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당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23년간, 홍콩 특구는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왔고,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으며, 법치와 사법 독립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또한 금융센터로서의 지위는 중앙의 지원 아래,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다”면서 “이같은 비범한 성과들은 ‘일국양제’가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는 최고의 제도임을 보여주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영 양국 정부가 ‘중영연합성명’을 체결할 때 상호간에 비망록을 교환했고 영국 측 비망록은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소지한 홍콩 중국공민에게 영국 체류권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며 “영국 정부가 ‘중영연합성명’ 당시 영국 측 비망록의 약속을 함부로 어기고, 중앙인민정부의 단호한 반대와 거듭된 교섭을 무시하고,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일부 홍콩인 혹은 관련 신분을 이용한 정치 조작을 고집하고, 인권과 자유를 내세워 이들에게 영국 체류권 또는 귀화의 길을 열어준다면 이는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것이자 국제적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일침했다.


소식에 따르면, 최근 프리티 파텔(Priti Patel) 영국 내무장관과 영국 런던으로 도망간 네이선 로(羅冠聰) ‘홍콩독립’ 데모시스토당 전 간부 등이 만난 자리에서 영국 국기와 홍콩 특구 구기가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