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국무원 난징서 2020년 난징대학살 추모식 개최…천시 부장 참석 및 연설

신화망  |   송고시간:2020-12-14 13:5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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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13일 오전 난징에서 2020년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식을 열었다. 천시(陳希)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중앙조직부 부장이 참석해 연설했다.


추모식은 난징대학살 희생동포 기념관 집회광장에서 개최됐다. 현장은 오성홍기 조기(반기)를 게양했다. 각계대표 3000여명이 가슴에 흰 꽃을 달고 경건하게 서 있었다. 10시 정각에 추모식이 시작되자 '중화인민공화국가'를 제창했다. 국가 제창이 끝나고 난징대학살 희생자들에게 묵념했다. 난징시는 시 전역에 방공경보를 울렸고 자동차는 운행을 중단한 채 경적을 울렸고 행인들은 그 자리에 서서 묵념했다. 묵념이 끝난 후 해방군 군악대가 연주하는 추모곡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해방군 의장대원 16명이 추모대에 8개의 화환을 바쳤다.


그 후 천시 부장이 연설을 발표했다. 천 부장은 "오늘 우리는 이곳에 모여 난징대학살의 무고한 희생자들을 깊이 기리고, 일본 침략자들에게 학살당한 모든 희생동포를 기리며, 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혁명선열과 민족 영웅을 기리고, 중국인민과 함께 일본 침략자들과 싸우다 목숨을 바친 외국 전사와 외국 친구들을 기리며 중국 인민이 역사를 명심하고 과거를 잊지 않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면서 미래를 개척하는 장엄한 입장을 널리 알리고 흔들림없이 평화 발전의 길을 걷을 것이라는 숭고한 소망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역사의 고난은 잊어선 안 되고 전진하는 발걸음은 영원히 멈출 수 없다"면서 "중국공산당의 강력한 지도 하에 오늘의 중국은 역사 그 어느 시기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웅대한 목표 실현에 더욱 근접했으며, 수천 년간 중화민족을 괴롭혀온 절대 빈곤 문제가 역사적으로 해결되었고,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 건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새로운 여정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우리가 모든 희생 선열과 동포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위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개의 백 년 분투 목표의 역사적 교차점에 서서 우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에 더욱 긴밀히 단결해 용감하게 나아가는 분투 자세와 비바람도 가로막지 못하는 정신력으로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새로운 발전구도 구축에 힘쓰며 질적 발전을 힘껏 추진해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새로운 여정에서 새로운 역사적 위업을 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부장이 연설을 마친 후 83명의 난징시 청소년 대표가 '평화선언'을 낭독했다. 6명의 사회 각계 대표가 평화의 종을 타종했다. 3번의 둔탁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과 세계 평화를 굳게 지키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3000마리의 비둘기가 날개를 펴고 높이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