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영양 개체 수 20만 마리 초과

중국망  |   송고시간:2020-12-24 16:0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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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지구보호요원이 다리를 다친 새끼 티베트 영양을 치료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2017년 6월 24일 촬영)


1980년대 ‘멸종위기’에 처했던 티베트 영양이 현재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위기근접종’으로 단계가 낮아졌다. 수십년 간 티베트 영양의 개체 수는 5만마리에서 20만마리 이상으로 증가했다.


시짱 나취(那曲)시 선자(申扎)현에서 촬영한 티베트 새끼영양 (2017년 6월 24일)


시짱자치구 입업초원국의 중가(宗嘎) 부국장은 “티베트 영양 개체 수 증가는 국가급 자연보호구 건설과 전문적인 보호관리기구와 법 집행조직의 설립, 철저한 수렵 금지와 정기적 순찰, 티베트 영양 등 중요 생물종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 티베트 영양 서식지에서 폭넓은 과학지식 홍보교육 전개, 현지 농목축인을 고용해 보호관리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등 여러 조치 덕이라고 말했다.


2015년 시짱은 창탕(羌塘)국가급자연보호구에서 관리체제기제 개혁 시범업무를 전개해 ‘국, 분국, 참(站), 점(点)’등 4등급의 관리체제를 제정,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호활동 추진, 2개의 관리분국과 72개의 관리참을 설립했다. 현재 780명의 농목축인이 전문관리보호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티베트 영양떼가 시짱 니마(尼玛)현 룽마(荣玛)향 근처에서 풀을 뜯고 있다.(7월 17일 촬영)


나취시 쌍후(双湖)현의 가마볜쥬(嘎玛边久)는 보호조직의 일원이다. 14년 전 가마볜지우는 야생동물보호요원이 되었고 한해에 6개월의 시간을 직경 100km에 달하는 무인구역을 걸어다니며 야생동물 분포상황과 개체 수를 조사해 입업부문에 보고하고 가끔은 다친 동물을 구조대로 데리고 오기도 한다.


가마볜쥬는 “야생동물보호는 우리 삶의 터전을 보호하는 것이고 정부가 매달 우리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준다. 나는 이 일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시짱 나취시 쌍후현에서 촬영한 티베트 영양(2019년 1월 31일 촬영)


일련의 보호조치 덕분에 티베트 영양 개체 수 증가 뿐만 아니라 기타 생물종의 생태 회복속도도 더욱 빨라졌다. 통계에 따르면 원래 5만 마리에 불과했던 시짱야생당나귀 개체 수는 약 9만 마리로 증가했고 1000~3000마리였던 검은목두루미는 8000마리로 급증했으며 야생야크는 1만 마리 안팎으로 증가했고 눈표범과 큰뿔양, 히말라야 들양 등 야생동물 개체 수도 평균적으로 현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원의 요정’들은 고원의 눈밭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도 더욱 조화롭고 가까워졌다.


시짱 나취시 쌍후현에서 촬영한 티베트 영양.(2019년 1월 31일)


끝으로 중가 부국장은 “야생동물 보호관념은 우리 시짱 각 민족군중의 마음 속에 자리잡았고 좋은 생태환경이야말로 가장 보편적 혜택을 주는 민생복지로 생태문명이 고원에서 선순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