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6만3000명이 넘는 미국인이 12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고 이는 코로나19 발발 후, 미국 내 월별 사망자 수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CNN는 27일, “12월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한 후 ‘가장 치명적인 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1월, 미국에서 3만696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한편, 이전 최고치는 지난 4월로 당월 최소 5만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도는 “12월 백신 접종의 시작과 함께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에도 불구하고 여러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성탄절 및 신년 연휴가 지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27일 CNN의 한 아침 방송에 출연해 “감염사례가 ‘일파만파’로 늘어날 수도 있다”며 “가을 끝과 겨울 시작 이후 신규 확진자 수의 상승세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 전역의 확진자 입원치료자 수는 이미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 애틀랜틱’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27일 미국 전역에서 11만8720명의 확진자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속 26일째 해당 수치는 1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미국에서는 매일 최소 신규 확진자 20만 명, 사망자 2000명, 12만 명에 육박하는 입원환자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매우 위급한 시기에 처해 있고 향후 몆 주 사이에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시간 28일7시22분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10만5859명, 사망자 수는 33만3055명으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