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오보 "2021년 홍콩 경제, 플러스 성장 회복할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1-01-04 16:0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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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오보(陳茂波)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은 3일 “2021년 홍콩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지만 호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2021년 홍콩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 코로나19 상황의 변화는 경제 회복의 속도와 강도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 사장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에 앞서, 비교적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지속돼야 하는데 이는 현지 소비 분위기와 경제 활동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국경을 넘는 인원들의 이동과 여행도 비교적 긴 시간 후에야 회복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당분간 여전히 엄준한 경영 환경에 직면할 것이며 일자리나 소득도 단기간에 눈에 띄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올 상반기에도 경제가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단계별 방역작업이 효과를 발휘하고, 백신 접종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진행되면 코로나19 통제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따라서 홍콩 경제의 회복 동력은 하반기에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회복 과정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경계심을 유지해야 하고 동시에 공공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고 자원을 정밀하게 운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신중하게 지출을 통제해야 한다”며 “단기와 장기를 동시에 고려해야 홍콩의 발전이 안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천 사장은 “특구 정부는 보호주의와 무역장벽에 맞서 FTA 네트워크를 적극 확장해 홍콩의 화물과 서비스가 보다 나은 조건으로 여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현재 홍콩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의 혜택을 입은 제1 경제체로의 부상을 꿈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살리기의 길목에서 국가는 홍콩의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이자 후원자임에 틀림없다. 올해는 국가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하는 해로 국가의 발전은 개혁과 혁신을 근본적인 동력으로, 국내 대순환을 주체로, 국내국제쌍순환을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조의 형성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면서 “홍콩이 이 큰 국면의 관건을 꽉 움켜쥐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면 반드시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경제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