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美 관료의 코로나 발원지 음모론 프레임 재가동 관련해 "미국, 이성적•이지적 사고 되찾길"

중국망  |   송고시간:2021-01-05 16: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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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원지 문제에 대한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부당한 발언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미국이 이성적이고 이지적인 사고를 되찾길 바라고 현실을 직시하며 자체적 노력과 국제협력을 통해 미국인의 생명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대국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른바 ‘우한실험실 바이러스 조작론’이나 ‘유출론’에 대해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포함한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자와 질병통제 전문가들 모두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과학자도 여러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확인했고 미국 언론도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 전문가의 시각에서 연구소 관리와 연구 등 상황을 소개했다. 중국 언론도 코로나 관련 거짓과 진실 시리즈 보도에서 구체적이고 상세한 수치와 팩트를 인용해 심도있게 반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 고위관료인 포틴저가 아직도 저급한 거짓말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미국은 이 발언이 포틴저의 개인적 의견인지 미국정부를 대표하는 공식입장인지 확실히 밝혀주길 바란다. 포틴저는 신뢰할만한 증거가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 증거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점점 더 많은 단서와 보도, 연구결과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재작년 하반기에 세계 각지에서 발생했고 시간도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중국은 WHO 주도 하에 과학자들이 인류가 미래에 이와 같은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코로나 발원문제에 대해 엄숙하게 과학적 조사를 실시해 조속히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갑작스런 전염병과 인류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바이러스에 직면해 가장 먼저 글로벌 방역에 경고를 발령했고 가장 먼저 바이러스 염기서열 등 관련 정보를 공개했으며 WHO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왔다. (중국은) 다른 국가도 중국처럼 WHO가 글로벌 방역에서 중요한 리더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단호히 지지해주길 바라고 강력히 협조해주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위관료가 코로나 발원문제를 이렇게도 중요하게 여긴다면 미국언론이 앞서 보도한 미군의 포트 데트릭 생물연구소와 재작년 가을에 대유행한 독감, 그리고 코로나19와의 관계를 연구해 보길 권한다. 이참에 WHO 전문가팀을 초청해 철저히 조사하면 될 것을 미국은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미국은 해외에 설립한 200여개의 생물실험실에서 도대체 무엇을 연구하는가? 미국은 왜 외신기자들의 현지 답사 및 취재 요청을 거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화 대변인은 “현재 세계 전역에서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중국은 세계 각국과 연대해 감염병을 조속히 극복하고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대한 지키고자 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최근 신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올해에는 음모론과 과학에 대한 공격적 태도가 여론의 지지를 받아 사람들의 건강과 사회 전반에 불필요한 고통을 안기게 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이성을 되찾고 이지적 사고방식을 견지해 현실을 직시하고 자체적 노력과 국제 협력을 통해 미국인의 생명 안전과 건강을 최대한 지키는 대국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