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각지 병원이 코로나 환자 급증세에 재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현재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 수가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상황이다.
CNN은 1월 3일, 코로나19 추적프로젝트(Covid - 19 Tracking Project)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미 전역에서 123,639명이 코로나19로 입원해 32일 연속 10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추수감사절 휴가로 인해 급증한 코로나 환자가 성탄절과 신년 축제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40만 명, 사망자 수는 350,186명으로 집계되었다. 보건전문가는 만약 감염상황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 지 장담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LA캠퍼스 의학센터의 브래드 스펠버그(Brad Spellberg)수석의료전문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정점을 찍게 된다면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리 의사들은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없다. 그저 대응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공공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켜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캘리포니아의 의료종사자는 “병원은 현재 급증하는 코로나 환자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미국 육군공병단의 설계 및 시공 전문가들이 LA지역에 파견되었고 대략 6개 병원의 의료장비와 기기들에 대해 점검을 실시해 필요할 경우 산소공급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A공병단 지휘관인 줄리 발텐(Julie Balten)은 행정사무실과 휴게실을 코로나 환자 치료구역으로 개조한 지역병원도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