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2021년 글로벌 경제, 4% 성장할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1-01-08 16:2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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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은 5일 발표한 최신 ‘글로벌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백신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경우, 2021년 글로벌 경제는 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국내총생산이 2020년에 4.3% 감소했기 때문에 2021년에는 성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수백만 명이 빈곤에 빠졌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경제활동과 수입이 억제될 수도 있다”면서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각 경제체는 최우선 정책으로 감염병 확산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신속하고 광범위한 백신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투자 개혁을 단행해 정부 부채에 더 적게 의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선진 경제체의 경제 축소폭이 비교적 작고, 중국의 경제 회복 정도가 예상보다 강력하며, 2020년 글로벌 경제의 붕괴 정도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 선진 경제체 및 신흥시장·개발도상 경제체의 경제는 각각 5.4%와 2.6%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미국 경제는 3.6% 감소하고 중국 경제는 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1년 선진 경제체 및 신흥시장·개발도상 경제체의 경제는 각각 3.3%와 5% 성장, 그중 미국과 유로존 경제는 각각 3.5%와 3.6% 성장, 중국 경제는 7.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다른 성장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만약, 감염률이 계속 높아지고 백신 출시가 지연된다면 2021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1.6%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감염병이 유효하게 통제되고 백신 접종 진전이 가속화되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5%에 근접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의 말을 인용해 “글로벌 경제가 온건한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회복세를 확보하고 공공위생, 채무관리, 예산정책, 중앙은행, 구조개혁 등을 비롯한 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결정자들의 도전은 여전히 막중하다”며 “감염병 영향을 극복하고 투자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영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노동력과 제품의 시장 유연성을 제고하고, 투명성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