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코로나19 대응의 교훈은 분열과 정치화"

중국망  |   송고시간:2021-01-27 11:2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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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5일 “분열과 정치화가 미국 코로나19 대응의 주요 교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5일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온라인 화상회의로 ‘다보스 어젠다’를 개최한 첫 날이다. 파우치 소장은 ‘다보스 어젠다’ 화상연설에서 “국가에 분열이 나타났을 때, 공중 보건 위기 해결은 극히 까다롭게 변한다”면서 “공중 보건 문제가 정치적 색채를 띄면 마스크 착용 같은 것도 정치적 부호가 될 수 있어 공중 보건 사건 대응에 커다란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미국 연방 체제에서 각 주(州)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소 다르다. 연방정부는 각 주가 행동을 취하도록 조율해야 하지만 작년 대부분 시간에 연방정부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각 주가 각개 전투를 벌여 바이러스에 틈탈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최근 WHO 탈퇴 중단 결정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WHO 같은 국제기구가 공중 보건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보건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소통과 협력, 단결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는 다음 위기 대응을 위해 잘 준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은 25일~29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다보스 어젠다’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70여개국과 지역의 정재계 및 사회기구 수장 1500여명이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를 주제로 코로나19 사태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다중적인 위협을 분석하고, 협력 방역과 경제 회복 방안을 모색한다.


WHO가 2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879만4942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12만4193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현재 누적 확진자는 2477만5208명, 누적 사망자는 41만4083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