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락판공실 대변인 "영국 측 BNO 여권 제멋대로 다루며 신의 저버렸다"

중국망  |   송고시간:2021-02-01 16:0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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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민정부 홍콩 특별행정구 연락판공실 대변인은 31일 담화를 통해 영국정부가 공공연히 국제적 약속을 어기고, 이른바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을 대상으로 영국 체류 및 시민권 신청을 허용한 사실에 대해 강력한 규탄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영국 측의 이 같은 행동은 중국 주권을 심각하게 침범하고, 홍콩 사무 및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고, 국제법과 국제관계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중앙정부와 특구정부는 신속하게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고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콩 조국 회귀 전, 중영 양국은 이미 BNO 여권 문제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당시, 영국 측은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은 영국 체류 자격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고 중국 측은 BNO 여권을 여행증명서로 취급하기로 했다”면서 “홍콩 조국 회귀 24년이 지난 지금, 영국정부가 공공연히 국제적 약속을 어기고, 홍콩 국가보안법을 빌미로 BNO 여권을 제멋대로 다루고, 그 적용 범위를 계속 넓혀서 홍콩인들을 영국의 2등 시민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이는 본디 양국이 약속한 BNO 여권의 성격을 완전히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의가 없는 사람은 바로 서지 못하고, 신의가 없는 국가는 쇠퇴할 것이라는 말과 같이 영국 측이 신의를 저버리고 약속을 어긴 만큼 중국정부의 반격 조치는 전적으로 대등한 반응이며 정당한 반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중국정부가 입법을 통해 국가 안보와 홍콩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합법성, 정당성, 필요성이 있다”면서 “위대한 조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홍콩 동포들이 평안히 살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보증이자 믿음의 원천이라는 것은 이미 사실로 입증됐다. 국가주권,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려는 중앙정부의 결심은 한결같고, ‘일국양제’ 방침을 관철하려는 결심도 변함없으며, 모든 외부 세력의 홍콩 사무에 대한 간섭을 반대하는 결심 역시 확고부동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