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

중국망  |   송고시간:2021-02-07 14:3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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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楊潔篪) 중공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양 주임은 “중미 관계의 발전은 양국 인민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했다. 현재 중미 관계는 관건적인 시간에 처해 있다. 중국정부의 대미국 정책은 시종 고도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은 미국 측이 한동안 저질렀던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 측과 함께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에 주목하고, 이견을 통제하면서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미 양측은 서로의 핵심이익과 각자가 선택한 정치제도 및 발전의 길을 존중하면서 각자 자신의 나랏일을 잘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중국 특색 사회주의 노선을 따라서 걸어갈 것이며 중화민족이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은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완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문제로 중국 주권과 영토 완정과 관련한다. 따라서 미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를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또 홍콩, 신장(新疆), 시짱(西藏)과 관련한 사무 역시 중국 내정에 속하므로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중국을 모독하고 먹칠하려는 모든 시도는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며 중국 측은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계속해서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양 주임은 또 “세계 각국이 지켜야 할 것은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관계 기본 준칙”이라며 “이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며 소수 국가가 주장하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끝으로 그는 “미국 측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현재 미얀마 정세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가 미얀마 문제의 타결을 위한 양호한 외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중 관계는 양국과 세계 모두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미국 측은 중국 측과 함께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양자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 측은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정책과 중미 3개 연합공보를 지킬 것이고 이들 정책에 관한 입장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양자 관계 및 공동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제과 지역 문제에 대해서 연락과 소통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