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특구 정부 공무원사무국이 9일 특구정부 공무원의 국가 및 홍콩특구 헌정질서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연내에 공무원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사무국이 특구 입법회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공무원사무국은 산하 교육처를 승격시키고 있다. 교육처는 북쪽 정부 합동 사무 빌딩에 위치한 시설로 관련 개선 공사는 올해 연내 끝마칠 계획이다. 향후 이곳이 공무원대학 임시 소재지가 될 예정이다.
한편 특구정부가 원래 관탕에 건립할 계획이었던 공무원대학 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공사는 2026년말 이후 차례로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시설은 건립 후 공무원 교육을 위해 더욱 완비되고 다원화된 시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무원의 국가와 홍콩특구 헌정질서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교육의 중점이다. 공무원사무국은 신입 공무원이 특구 헌정질서를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확보하기 위해 공무원 교육처는 모든 신입직 공무원들이 입사 후 3년 이내에 홍콩 기본법 기초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며, 매년 약1만명의 신입 공무원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신입직 공무원들의 국가 발전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기 위한 국가 사무 기초 과정을 개설하고, 홍콩 보안법 시행에 맞춰 기본법 과정에 홍콩 보안법 관련 내용도 추가할 계획이다.
공무원사무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국가행정대학과 칭화대, 베이징대 등 9개 본토 대학과 협력해 특구정부 중고급 및 수장급 인원을 위한 워크숍 과정을 개설해 국가에 대한 인식을 증진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수장급 인원 약75%가 본토에 가서 워크숍 과정에 참가했다. 공무원사무국은 본토에서 교육하는 정원을 점진적으로 늘려 향후 이 비율을 점차 10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2017년 시정보고에서 공무원의 국가발전 및 중앙-특구 관계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기 위해 홍콩에 새로운 공무원 대학을 설립할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