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한국 정부는 15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방역 단계를 2.5단계와 2단계에서 2단계와 1.5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각종 장소의 영업 제한을 완화한다.
한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되고, 수도권 방역 추세가 호전되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방역 상시화로 인한 국민적 피로감 증가와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직면한 생계 곤란 등의 요인을 고려해 정부는 다음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하향 조정 계획은 2월28일까지 2주간 계속된다. 비수도권 지역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KTV 등 시설은 더 이상 영업시간을 제한하지 않는다. 수도권 지역의 학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영화관, PC방 등은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음식점, 카페 등 폐점 시간은 저녁9시에서 10시로 연장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지만 핵심 방역 조치 중 하나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해 집합으로 인한 방역 확산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직계 가족 간의 모임은 허용된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0-24시 신규 확진자는 344명, 누적 확진자는 8만3869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5명 늘어난 1527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