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을 포함한 몇몇 정객들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전문가팀이 중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기원 연구의 독립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한 사실과 관련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몇몇 서방 정객들이 말을 할 때마다 독립성을 운운하지만 독립성은 서방의 명령을 따르는 것도 아니고 중국에 대해 유죄를 추정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과학을 준중하고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독립성을 가진 보고가 가능하고 과학적인 결론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점점 더 많은 글로벌 매체들이 2019년 하반기에 이미 세계 여러 곳에서 바이러스와 코로나19가 출현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2020년3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센터장은 미국의 2019년 가을 일부 독감 사망자 가운데 사실상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면서 “보도에 따르면 2019년12월, 일부 미국인들의 헌혈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체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모든 관련 최초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가. 미국 측은 WHO와 전면적이고 충분한 협력을 전개할 수 있는가. 미국 측은 WHO 전문가팀을 미국으로 초청해 코로나19 기원 연구를 진행하고 독립적인 결론을 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중국 측은 이미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WHO 전문가팀과 심도있고 전문적이며 과학적인 협력을 진행했다”면서 “중국 측은 유관국가 역시 적극적이고 과학적이며 협력하는 태도를 가지고 글로벌 바이러스 기원 연구를 전개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교류하고, 국제 감염병 대응 협력과 인류보건건강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응분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