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난산-파우치 "코로나19 방역, 글로벌 협력 필요해"

중국망  |   송고시간:2021-03-03 17:3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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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간 3월2일21시,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광저우에서 에든버러대학이 개최한 국제 코로나19 방역 전문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미국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눴고 글로벌 방역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코로나 방역, 글로벌 협력이 최대 관건


글로벌 방역협력에 관해 중 원사는 “코로나19는 전 인류의 적으로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개별국가에서 지속적으로 확산한다면 전 세계는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모든 국가의 정책결정자들이 과학과 증거를 기반으로 적절한 정책을 제정·실시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전 세계적 단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우치 박사는 “글로벌 방역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도의적 책임, 둘째 바이러스의 변이에 있다. 단지 한 국가만의 방역성공으론 역부족이다. 만약 다국적 협력이 없다면 바이러스는 국경을 넘어 확산하는 과정에서 변이를 일으킬 것이고 오히려 이미 방역에 성공을 거둔 국가로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 2~3년 지나야 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 형성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집단면역’에 대해 중 원사는 “비과학적이고 비인도적인 ‘자연면역’ 수단으로 집단면역의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백신 개발과 출시가 이어지면서 2~3년 안에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발전과 코로나19 방역 간에 균형점 찾아야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 시대에 경기 침체와 회복은 반드시 공중보건 방역 요구와 맞아 떨어져야 한다”면서 “경제와 방역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지는 사회과학과 정치과학계가 연대해 효과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대응 경험과 교훈에 대해 파우치 박사는 “우리가 너무 서두르면 안 된다. 서두르다가 이른바 '정상 생활'로 복귀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고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너무 느려도 안 된다. 너무 느리면 여러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 있고 경기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중 원사는 “너무 급하게 경기회복에 매달려선 안 된다”는 파우치 박사의 관점에 동의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 다시 경제 재개를 할 수 있을지 매우 긴 시간을 고민했다. 이어 지난해 거의 2개월 만에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된 뒤 경제활동을 재개했고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은 엄격한 규정을 따랐다. 하지만 일부 국가가 너무 빨리 업무에 복귀하면서 다시 역풍을 맞았다. 많은 기타 국가 사람들이 이 같은 상황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1년 뒤 지금보다 나아질 것


파우치 박사는 향후 1년 전망에 대해 “1년 안에 전 세계인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는 없지만 코로나19가 비교적 잘 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일단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는 적당한 조치를 취했다. 경제가 회복되고 비교적 양호한 발전을 이룰 것이다. 해외 여행도 갈 수 있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중 원사는 “개인적으로 미래를 낙관한다.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이 옳고 대부분의 국가의 현재 코로나19 감염률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년 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1년 뒤엔 모든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 신약, 새로운 항체, 더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우리가 정상생활로 복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