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에너지차 시장에 부는 투자열풍, 지난해 융자 22조원 넘어

신화망  |   송고시간:2021-03-25 13:4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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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이 올 들어 꾸준한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야디(BYD)·헝다자동차(恒大汽車) 등 굴지의 전기차 기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는 등 신에너지차 시장에 새로운 투자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까지 중국의 신에너지차 분야에서는 총 13건의 투융자 사업이 진행됐다. 사업에는 ▷제3자 배정방식(定向增發) ▷전략적 투자 ▷상장사 융자지원 등이 포함되며 BYD·헝다자동차·리프모터(Leaf Motor·零跑汽車) 등 여러 전기차 기업이 사업에 동참했다.


BYD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약 300억 홍콩달러(약 4조3천77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헝다자동차도 최근 공시를 통해 주당 27.3홍콩달러(3천983원)에 신주 9억5천200만 주를 발행해 총 260억 홍콩달러(3조7천936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샤오펑 모터스(Xpeng Motor·小鵬汽車)도 최근 광둥웨차이(廣東粵財)투자홀딩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5억 위안(868억원) 규모의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신에너지차와 관련된 투융자 사업은 누적 약 900건으로 이에 투입된 자금규모는 약 4천억 위안(69조4천6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신에너지차 업계의 융자규모는 1천300억 위안(22조5천771억원)에 육박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1천억 위안(17조3천600억원)을 돌파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2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6배 증가했다. 이어 올 들어 2월까지 신에너지차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배 늘었다.


추이둥수(崔東樹)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CPCA) 비서장은 2025년까지 중국의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의 비중이 약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에너지차 시장의 큰 잠재력은 많은 투자를 이끌 수 있지만 동시에 과열된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산업의 고속 성장을 도모하면서 효과적인 투자를 유도해 과잉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