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노동’이라는 ‘치트키’ 개념으로 타국의 산업을 무너뜨리는 것은 미국의 노련한 수단이다. 최근 ‘강제노동’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신장 면화산업 이야기도 그러하다. 최근 서방세계에서는 정밀하게 계산된 ‘강제노동’이라는 용어를 이용해 ‘신장문제로 중국을 제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의 반중 세력은 보고서 발표나 청문회 개최 등 여러 형식을 동원해 중국 면화기업을 모욕하고 무너뜨리려는 움직임은 물론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서구 유명기업에 압력을 가해 그 기세를 확장하고 있으며 스위스에 본부를 둔 면화업계 감시단체인 ‘더 나은 면화를 위한 구상(BCI)’ 본부에도 줄을 설 것을 강요해 신장 면방직 산업에 ‘강제노동의 위험’이 있음을 인정하도록 종용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신장 지역에 대한 ‘더 나은 면화’ 인증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는 결과를 자아냈다.
BCI 상하이대표처 전 직원은 BCI 상하이대표처가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자세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강제노동’ 상황은 없었다. 하지만 BCI 본부조사팀이 이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반중세력의 요구에 영합해 이른바 ‘재조사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BCI 본부는 재조사 추진 과정에서 미국의 ‘의회와 행정당국 중국위원회’, ‘인권관찰’, ‘세계위구르대표대회’ 등 반중조직의 근거 없는 정보를 대거 인용해 ‘조사’의 진실성과 객관성, 신뢰성에 중대한 흠결을 남겼다.
커다란 압박 상황에서 일부 국제 브랜드기업들도 진상을 무시한 채 이들에 영합하고 있다. BCI 협력기업인 아디다스와 H&M의 내부조사팀은 신장에서 관련 조사를 실시한 바 있고 특히 H&M은 언론에 “우리는 신장산 면화를 구매하지 않았지만 아커수에 소재한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강제노동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반면, 그 후 2020년9월15일 미국 세관과 국경보호국은 강제노동을 빌미로 중국회사 5곳과 제조공장 1곳의 제품들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어 H&M은 즉시 신장 회사와의 ‘비직접업무왕래’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그밖에 정보통에 따르면 아디다스도 신장 지역 관련 기업에 2차례나 직원을 파견해 현지조사를 진행했지만 정작 조사결과는 발표하기를 꺼리고 있다.
2020년3월12일 뉴욕타임스는 ‘미 의원, 신장 수입 제품에 대해 엄격한 규제 요구’라는 기고문에서 ‘공평노동자협회(FLA)’를 언급하면서 ‘신장 지역의 강제노동과 기타 인권침해 관련 신뢰할만한 보도’를 인용해 소속 회원사들에게 관련 조사를 실시하고 기타 자료를 수집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FLA소속 회원사인 나이키와 파타고니아 등 브랜드는 FLA의 신장 강제노동 반대 호소를 지지하고 나섰다.
2019년3월부터 2020년2월까지 관련 중국기업은 각종 방식을 통해 신장에서 강제노동 문제가 없다는 사실은 상세히 설명해 왔지만 BCI 본부의 기울어진 태도를 바꾸지는 못했다. 2020년10월21일, BCI는 관영 홈페이지에 BCI는 중국신장에서의 모든 오프라인 활동을 중단한다는 성명과 신장의 더 나은 면화인증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CI 본부는 중국신장에 왜 이렇게 편견을 가지게 되었는가. 정보통에 따르면 2019년5월 미국 SUPIMA회사 책임자 MARK(미국 국적)가 BCI의 신임 위원장이 되면서 미국회사의 이익을 매우 중요시하게 되었고 BCI의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과 상충하게 되었다. 이어 그의 강경한 반중정서로 인해 중국 회원사가 배제를 당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회원사가 납부하는 회비는 BCI의 주요 수입원인데 미국의 나이키, 리바이스, 갭 등 유명브랜드가 BCI 이사회 내에서 입김이 세고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BCI의 정책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 국제개발서는 BCI의 협찬사로 미국 정부의 뜻을 대변하는 이 기구는 BCI 이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사회 구성원들이 BCI 본부에 신장 회원사에 대해 행동을 취할 것을 부단히 요구해 온 것이다.
2020년4월1일 BCI 본부는 ‘강제노동과 희망노동문제 특별업무팀’을 꾸려 신장의 강제노동 문제를 조사하도록 했는데 이 조사팀에는 ‘FLA’ 사무총장 겸 이사인 Shelly Heald Han, ‘인권관찰’ 연구원 Komala Ramachandra, ‘국제노동자권리포럼’ 관계자 Allison Gill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오랜 기간 미국 ‘국가민주기금회’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위구르인권사업’ 책임자인 루이사 그레이프 등 영미인권단체 대표 등을 초청했다. 한편 상술한 구성원과 조직은 수많은 반중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후 이 조사팀은 영미인권단체 대표 및 BCI 본부 고위층과 연합해 여러 차례 합동회의를 개최했고 BCI 본부에 신장 강제노동 문제 판단에 영향을 끼쳐 BCI가 조사팀과 일치된 입장을 가지도록 종용했고 영미인권단체가 이 문제에 끼어들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이 회의는 신장의 더 나은 면화인증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신장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모든 인권단체(회의참석단체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BCI 신장 관련 조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BCI가 내린 모든 결정은 대외적으로 ‘인권단체와 무관하다’고 선언하도록 요구하는 등 비겁한 행동까지 일삼았다. 한편 BCI 상하이대표처는 관련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 요구에 모두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