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일본 측이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중국의 발전을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발전은 중국 인민들이 더욱 좋은 생활을 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공헌했다”면서 “실천이 증명하듯이 중국의 발전은 세계 평화 역량의 성장이고, 국제협력을 촉진하는 유리한 요소이며, 일본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시종 자신이 맡은 국제적 의무를 의식하고 있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를,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규칙을, 진정한 다자주의를 확고히 지지하며 국제 공평과 정의를 확고히 수호한다”며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또한 다른 나라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중국 측이 수호하는 것은 중국의 주권 권익뿐만 아니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한 초강대국의 의지가 국제사회를 대표할 수는 없고 이 초강대국을 따르는 소수국가도 다자 간 규칙을 독점할 권리는 없다”면서 “다자주의를 빙자해 집단정치나 대국대결에 열을 올리고, 심지어 거짓 정보에 근거해 다른 나라에 대해 자의적인 불법 제재를 가한다면 세계는 시비불명의 정글의 법칙으로 후퇴할 것이다. 이는 많은 중소국에 재앙이 될 것이고 국제사회 구성원 대다수도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중국 인민이 주인공인 만큼 발언권이 가장 크며 어떤 외국의 호오(好惡)에 따라 평가 및 판단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면서 “각국은 먼저 자국 내 일을 잘 처리해야 하고, 모두 스스로 자국 사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동시에 직면한 글로벌 도전에 손잡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