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도시'의 열반 회생...V자형 반등 경기 회복으로 감동 선사

중국망  |   송고시간:2021-04-09 10: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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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오전, 우한톈허국제공항 북쪽 공터에서 굴삭기가 요란한 소음을 내며 작업에 한창이다. 이곳은 화물수송기 계류장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신설 계획 중인 5개의 E류 계류장이 날로 늘어나는 톈허공항 화물운송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항공운수시장이 크나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우한의 항공화물운송, 특히 국경간 전자상거래는 오히려 이례적으로 활기를 띠었다. 2020년 톈허공항은 국경간 전자상거래 화물 수출입 총량 936만 건을 달성했다. 올 1분기에는 1천만 건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연평균 수준을 초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도시의 경제가 겪었던 충격을 돌이켜 보면 이 수치의 지난함과 어려움을 더욱 잘 알 수 있다.


2020년 1분기 우한 지역GDP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하락했고 투자성장율 -81.6%, 소비성장율 -45.7%, 재정수입 -44%를 기록했으며 200여개 규모이상 기업만이 겨우 영업을 유지했는데 이는 우한 전체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치였다. 나락으로 떨어진 경제지표는 우한이 글로벌 방역에 시간을 벌어주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한은 전 세계 방역을 위해 커다란 대가와 희생을 치른 것이다.


1년 동안 우한은 양질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전국경제중심, 국가과학기술혁신중심, 국가상업무역물류중심, 국제교류중심, 역내금융중심이라는 ‘5개 중심’을 모아 ‘기존 기둥산업-전략적 신흥산업-미래산업’의 산업 중복시스템을 구축해 ‘우한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20년 우한 경제 총량은1조5,616억1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40.5%로 떨어졌던 1분기 지역GDP는 연간 4.7%하락으로 회복되면서 우한은 안정된 경제 펀더멘털을 유지할 수 있었다.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계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올 1-2월 우한 규모이상 공업부가가치는 동기대비 81.5% 증가했고 고정자산투자는 동기대비 256.3% 증가했다. 우한은 현재 강인함과 왕성한 활기로 영웅도시라는 남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우한 경제는 국가전략집중과 중앙의 종합적 지원정책 실시 덕분에 새로운 힘과 새로운 기회, 새로운 모습으로 생기를 되찾고 있다.


산업체인의 보완, 안정, 강화로 자아혁신을 서두르고 산업전환 및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우한시는 스마트화 개조사업 314개를 마련했고 높은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 40개를 신축했다. 우한 광구난 대건강산업단지는 바이러스 약물과 백신 개발생산 기업을 핵심으로 하는 산업클러스터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 우주산업기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글로벌 구석구석을 다 들여다 볼 수 있는 ‘톈지사물인터넷’산업클라우드 공정사업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국가스마트네트워크자동차(우한)테스트시범구는 5G에 기반한 차로협동 자율주행 개방테스트 도로 총 길이는 지난해 100킬로미터를 초과했다.


신산업, 신업태, 신모델 창출과 신구 동력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기업이 새로운 발전의 길을 개척하고 산업구조의 ‘우이진삼(優二進三)’, 재택근무와 가상 회의전시, ‘무인화생산’등 시나리오가 우한 각 업계에 나타나고 있고 디지털경제가 우한지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초과했으며 지난해 전년도 순성장한 하이테크기업은 1842개로 동기대비 41.7% 증가했다.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인 둥시후구의 지난해 과학기술 성과 전환 사례는 누적 525개를 기록했고 하이테크기업 가운데 전년 대비 순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115개, 빅데이터 등 신흥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초현상, 2기 현상, 상부 현상, 본부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최초 128층3D낸드플래시, 글로벌 최초 코로나 불활성화 백신, 전국 최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이 우한에서 탄생했다. 샤오미, 진산(우한)본부 2기 사업 전략협력협의가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고 멍뉴 설계 캐퍼시티 아시아 제1의 새 공장과 글로벌 엔진 제조기업 큐민스 아시아 최대 R&D센터가 우한에 들어섰다. 허니월(Honeywell)의 첫 신흥시장 본부 배치에 이어 Inspur그룹과 New Hope Group그룹 등도 앞다투어 우한에 지역본부를 세우기로 확정했다.


봄의 희망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영웅도시 우한은 희망찬 미래를 향해 침착하게 발걸음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