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쇼핑의 메카' 中 하이난, 국제관광소비센터 조성 한창

신화망  |   송고시간:2021-04-14 14:3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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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테마파크, 포뮬러 E(Formula E) 레이싱 테마파크 등 관광 테마파크가 잇따라 들어섰다. 글로벌 소비 관련 선두 기업들도 줄지어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바로 중국 하이난(海南)의 모습이다.


하이난은 최근 수년간 관광 소비 업종을 육성하고 국제화 수준을 높이는 등 국제관광소비센터 조성에 한창이다.


◇해외 쇼핑하던 중국인, 이제 '하이난'으로 몰린다


하이난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인 싼야(三亞)국제면세성에는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황금연휴 기간 19만 명(연인원)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면세 판매액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싼야국제면세성은 하이난 내국인 면세 시장 발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1일 새로운 정책의 시행이 하이난 내국인 면세 시장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가 지난 8일 발표한 '하이난자유무역항 건설 지원을 위한 시장 진입 완화 특별조치 의견'도 하이난 시장 진입장벽을 한층 더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난 전역 관광 활성화에 주력


2020년 12월 31일, 하이난 섬을 일주할 수 있는 환다오(環島) 관광도로 건설이 정식으로 시작됐다. 이 도로는 하이난 국제관광소비센터의 상징성 프로젝트로 총 길이는 약 988㎞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하이난 연해 12개 시·현과 양푸(洋浦)경제개발구를 관통해 하이난 전역의 관광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이난은 관광 소비와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하이난은 관광산업에 농업·문화·체육 등 분야를 더해 융합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농촌관광, 문화·오락·체육 관광을 포함한 10대 관광상품 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딸기 음악축제'가 하이난의 링수이(陵水)에서 진행됐다. 당시 6만 명이 넘는 인원이 현장에서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음악제·국제영화제에서 섬 일주 대회·마라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의 융합은 하이난 관광산업의 새로운 소비 성장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련 정책 개혁 및 산업 개방 가속화


싼야를 방문한 관광객은 100여 위안(약 1만7천원)만 내면 유람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이난은 최근 2년간 잇달아 크루즈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개혁 조치를 내놓았다. 정부 부처는 관련 메커니즘을 혁신하고 감독·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여러 조치를 마련해 크루즈 관광 전체 산업사슬의 발전을 촉진했다.


업계 개방도 가속화한다. 오는 5월 7일 '제1회 중국 국제소비품박람회'가 하이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람회 국제전시구역에는 69개 국가(지역)에서 630개 기업이 참가한다. 또 1천165개 브랜드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데 글로벌 소비재 분야의 선두 기업과 브랜드가 포함됐다.


류자청(劉家誠) 하이난대 경제학원 교수는 "이번 박람회가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며 비즈니스 기회 창출은 물론 하이난의 국제관광소비센터 조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