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日 스가 요시히데 '위안부' 관련 발언에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

중국망  |   송고시간:2021-05-17 17:0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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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난 10일 중위원 예산위원회에서 ‘종군(從軍) 위안부’ 표기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내각 답변서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인정받지 못할 것이므로 대신에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3년 8월 ‘고노 담화’의 ‘위안부’에 관한 입장은 계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스가 총리의 관련 발언에 대해 “위안부 강제 동원은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심각한 반인도적 범죄 행위로 명백한 증거가 있는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며 “일본 측이 말장난으로 사실을 흐리고 죄를 희석시키려 하면서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하는 것은 침략 역사를 점진적으로 부인하고 미화하려는 자가당착의 어설픈 쇼와 같다”고 일침했다.


이어 “이는 책임 있는 국가의 마땅한 태도가 아니며 피해국 국민도 결코 응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 측이 침략 역사를 진실하게 직시하고 반성하며, 군국주의와 선을 긋고, 위안부 강제 동원 등 역사적으로 남겨진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등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