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오절 연휴 국내 관광 수입 294억3천만 위안 달해

신화망  |   송고시간:2021-06-16 09:39:39  |  
大字体
小字体

단오절 연휴(12~14일) 3일 동안 중국 내 나들이객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문화여유부가 14일 관련 통계를 발표하며 올해 단오절 연휴 동안 중국 내 관광객 수는 8천913만6천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98.7%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내 관광 수입 역시 294억3천만 위안(약 5조1천364억원)으로 139.7% 늘어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74.8%를 기록했다.


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이번 단오절 연휴 동안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그중 입장권∙렌터카∙테마관광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153%, 171% 늘었다.


단오절 연휴는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아 고속철도를 선택한 관광객이 많았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씨트립(Ctrip)에 따르면 연휴 첫날 고속철도가 운행되는 상하이∙베이징∙항저우(杭州)∙청두(成都) 등 10대 도시가 주요 관광지로 선택됐다.


중국 여행 플랫폼인 취날닷컴(去哪兒網)은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고궁, 싼싱두이(三星堆) 박물관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씨트립 플랫폼 내 워터파크 검색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마야(瑪雅)해변 워터파크, 청두 룽촹(融創) 워터월드 등이 가장 인기 있었다.


한편 청년들이 단오절 연휴 관광의 활성화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80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 '90허우' '00허우'가 전체 관광객의 85%를 차지하면서 단오절 연휴 나들이를 주도했다.


그중 18~25세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고속철도 여행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5세 고속철도 이용객은 전체 이용객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농촌관광 역시 짧은 연휴 기간 동안 빛을 발했다.


씨트립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안지(安吉)·장쑤(江蘇)성 리양(溧陽)·저장성 퉁루(桐廬) 등이 주요 관광지였다. 그중 90허우가 관광객의 절반가량으로, 교외 관광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샤오칭(謝曉青) 씨트립연구원 전략연구센터 고급연구원은 문화·개성·체험·품질 등이 새로운 관광 추세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