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 143개…'세계 1위'

중국망  |   송고시간:2021-08-04 10:0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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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일, 2021년 포춘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가 공개됐다. 올해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은 143개로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나면서 2년 연속 미국 기업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리스트에 선정된 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약 31조7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 총 순이익은 1조6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나 급감했다. 또 리스트 진입 기준도 254억 달러에서 240억 달러로 낮아졌다.


리스트에 따르면1위는 월마트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 2위는 중국국가전력망공사가 차지했다. 이어 아마존이 처음으로 3위에 진입했으며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중국석유화공집단유한공사가 4~5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리스트에는 중국 기업 143개가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기업은 122개로 전년 대비 1개 증가했다.


판허린(盘和林) 중국 중남재경정법대 디지털경제연구원 집행원장은 "중국 기업은 500대 기업 가운데 수가 가장 많고, 증가속도도 가장 빠르며,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이 18개에 이른다. 이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게 성장하고 있고 기업의 성장성 역시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리스트에 오른 기업의 업종을 보면 민영기업의 수가 늘어났고, 인터넷·의약·제조업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중국 경제의 구조 최적화가 선순환에 접어들고 질적 발전이 탄탄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은 지속적이고 양호한 자국 경제 펀더멘털 덕을 보고 있다"며 "예를 들어 중국선박, 웨이차이동력 등이 500대 기업에 진입한 것은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덕이고 특히, 코로나19 시기의 강력한 대외무역 수출 수요가 해운 수요를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제때에 적절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해 왔기 때문에 생산능력을 회복했고 글로별 경제의 안정제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중국은 지난 1년간 글로벌 상품의 공급처 역할을 했고 중국 제조업은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는 "중국 기업의 실력이 계속 향상돼 왔지만 보충해야 할 단점도 있다"면서 "첫째, 일부 기업은 주기적인 성과, 특히 자산 가격 변동에 힘입어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이러한 개선은 지속성이 제한적이다. 과학기술 혁신이 기업발전을 선도하고, 산업구조를 더욱 최적화하며, 첨단기술기업과 첨단제조업의 대대적인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 둘째, 기업이 규모를 키워가는 동시에 수익 능력을 향상 시켜야 한다. 셋째,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이 대부분 창장삼각주, 주장삼각주,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에 집중돼 있는 만큼 향후 지역 균형 발전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