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PI 상승폭 2개월 연속 하락

신화망  |   송고시간:2021-08-11 14:5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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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 1~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6%,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7% 상승했다.


물가지수에 담긴 함의를 살펴보자.


◇CPI 상승폭 2개월 연속 하락


중국의 CPI 상승폭은 6월 -0.2%포인트를 기록한 뒤 지난달 다시 0.1%포인트 떨어졌다. 7월 물가를 구체적으로 보면 식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월보다 2%포인트 커졌다. 반면 비식품 가격은 2.1% 올랐고, 상승폭은 0.4%포인트 늘었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핵심 CPI는 동기 대비 1.3% 상승하며 전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궈리옌(郭麗巖) 중국거시경제연구원 주임은 "식품 가격의 안정이 물가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최근 관련 통지문을 통해 주요 식품에 대한 가격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유통기업 우메이(物美)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민생 상품 공급량을 약 10% 더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식품 가격의 안정을 위한 여러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PPI 상승폭 소폭 증가, 향후 전망은


지난달에는 원유와 석탄 관련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PPI가 전년 동기 대비 9.0% 상승했다. 이는 6월(8.8%)을 웃도는 수치다.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40개 업종을 조사한 결과 32개 업종의 가격이 상승했고, 8개 업종의 가격만 하락했다"고 밝혔다.


7월 철화합물 채굴 및 선별업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 올랐다. 석유·천연가스 채굴업과 석탄채굴 및 세광업 역시 같은 기간 각각 48%, 45.7% 상승했다.


올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PPI가 지속적으로 올랐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5월부터 원자재 가격의 폭등을 여러 차례 경고했다. 이에 관련 부서는 구리·알루미늄·아연 등 국가비축분을 방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막았다. 그 중 철화합물 및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업 가격은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궈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주요 산유국 협의체)가 원유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세계 주요 경제체들이 통화정책을 조정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만큼 하반기에도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