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 아프간 문제에서 어떻게 논리를 꿰 맞출 것인가?"

신화망  |   송고시간:2021-09-10 14:4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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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의 공동 주재로 아프간 문제 관련 주요국 장관급 화상회의가 개최됐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국제적으로 아프간 관련 문제에 관한 다자회의와 구상이 매우 많다"면서 "조율을 강화하고 실제적인 효과를 중시해 아프간 정세 발전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영향을 끼쳐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아프간 문제에서 대조적인 미국의 행동을 다음 6가지 측면에서 비판했다.


첫째, 미국은 한편으로는 아프간 민생 복지와 경제 재건에 관심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져가고 가져갈 수 없는 것은 파괴했다. 카불 공항의 항행 안전 시설과 아프간 민항기도 가만두지 않았다. 이는 강을 건넌 뒤 다리를 부숴 버리는 격으로 아프간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둘째, 미국은 한편으로는 막대한 돈을 들여 아프간에서 사람을 구하고 철수시키고 미국이 관심이 있는 수만 명의 아프간인에게 거처를 마련해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프간 국민 수천만 명의 고통을 수수방관하고 인색하게 굴면서 무책임한 철군으로 발생한 수십 만 명의 난민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셋째, 미국은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라고 요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아프간 등지에서 인권을 유린한 악행에 대해서는 깊이 감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아프간 국민에게 새로운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넷째, 미국은 한편으로는 오늘날 아프간의 혼란한 정세에 대한 자신의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을 회피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나라, 특히 아프간 인접국의 건설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함부로 추측하면서 이러쿵저러쿵하고 있다.


다섯째, 미 정부가 한편으로는 대테러와 테러 척결을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전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계승해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을 테러조직으로 재지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사실상 이중 잣대와 선택적 대테러 전쟁을 벌이는 것이다.


여섯째, 미국은 한편으로는 아프간 문제에서 중국과 협력하길 희망하고, 중국이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는 염원을 거듭 밝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국의 아프간 철군은 중국에 맞서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이며, 전략적 중심을 이동해 이른바 대국 간 경쟁에 대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이런 논리를 어떻게 꿰 맞출지 모르겠다"며 "미국은 국제사회에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