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회담

중국망  |   송고시간:2021-09-16 09:39:05  |  
大字体
小字体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과 싱가포르의 우호관계는 양국 지난 세대 지도자들이 창도하고 발전시켜 온 것으로 양국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신뢰하고 있으며 양자 관계는 기초, 방향, 동력,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서 "양측은 방역과 발전을 중심으로 시대와 더불어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해 현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싱가포르와 전략적 소통을 증진하고, 실무 협력을 심화하고, 어려운 도전을 이겨내고,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를 극복하여 각자의 경제 회복을 촉진함으로써 지역과 세계 평화 발전에 적극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왕 부장은 "양측은 유연한 방식으로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연합방역통제를 강화하고, 방역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고품질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건설을 추진하고, '육·해 신통로' 역할을 촉진하고, 란메이(瀾湄 란창강-메콩강) 협력 체제 연결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인공지능(AI)·모바일 결제·빅데이터 등 분야 협력 잠재력을 중점 발굴해 양국 관계 발전에 끊임없이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중국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중국-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잘 준비해 중국-아세안 관계 격상을 추진하고,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역내 협력구조를 공동으로 유지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추진하고, 개방·포용·안전의 디지털 경제 규칙을 조속히 수립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제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라크리슈난 장관은 "싱가포르와 중국 사이에는 개방적이고, 솔직하며, 오랜 친구 같은 관계가 있어 양국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축하하고 싱가포르에 백신을 제공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방역, 무역, 투자, 디지털 경제, 녹색 발전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육·해 신통로'와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MPAC 2025)'의 연계를 강화하여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며 "아세안과 중국과의 관계는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전략적 의미를 갖고 있고 올해는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과 대화체제를 수립한 지 3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중국과 안정적이고 견실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는 중국-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지지하고, 남중국해 행위 준칙 협상 가속화를 지지하고, RCEP의 조속한 발효를 지지한다"면서 "중국과 함께 다자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와 도전을 해결하는 방식을 견지함으로써 세계 공평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공통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