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

중국망  |   송고시간:2021-09-18 13:54:38  |  
大字体
小字体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현지시간) 한국 서울에서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한 양국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자 떨어질 수 없는 파트너"라며 "내년은 양국 수교 30주년으로 지난 30년간 양국은 상호 단절하는 사이에서 긴밀히 교류하는 사이로 변화했고 서먹서먹한 사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또 양국 연간 교역액은 3000억 달러에 이르렀고, 인적 왕래는 연 1000만 명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상호 투자는 누적 10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양국 관계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양자 차원에서 상호 윈윈하고 상호 성취했을 뿐 아니라 국제 및 지역 현안에서 소통을 유지하며 협력하는 등 평화와 안정의 수호자, 발전과 번영의 촉진자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왔다"고 자부했다.

 

이어 "100년 만의 대격변을 겪고 있는 지금 세기의 코로나19 상황은 변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세 하에서 양국은 공동체 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고, 공동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협력 잠재력을 끊임없이 발굴함으로써 중한 관계의 질적 격상을 촉진하여 더 좋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하며, 더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한국 측과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면서 양국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한 관계 미래발전위원회의 심도 있는 교류를 지원하고, 양국 수교 30주년 기념행사를 잘 준비하면서 미래 30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연합방역체계와 필수 인력이 왕래하는 '신속통로'를 잘 활용해 방역과 백신 협력을 심화하고 바이러스 기원 문제의 정치화 및 도구화를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국은 발전전략 연결과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집적회로, 정보통신, 빅데이터 등 산업 측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 간 실무협력의 고품질 융합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중한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 인문 교류 역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에 대한 한국 측의 지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나아가 왕 부장은 "중한은 모두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나라로 유엔, G20, 세계무역기구 등 다자 틀과 기후 변화, 안보리 개혁 등 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또 지역과 글로벌 산업사슬, 공급사슬의 안전을 공동으로 수호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발효를 추진하며, 글로벌 데이터 보안을 촉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 장관은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고위급 소통을 유지하면서 무역 거래가 역성장했고, 각 분야 협력은 더욱 확대되는 등 코로나19 배경에서 국가 간 교류 협력 모델을 수립했다"면서 "양측이 고위급 왕래를 계속 강화하고, 방역협력을 촉진하고, 양자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신소재 분야 등 협력을 심화시켜 양자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지속적으로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양국 수교 30주년과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의 충분한 역할 발휘를 지원하고, 인문교류를 확대해 미래지향적인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계속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주기를 바란다"며 "한국은 개방성과 투명성의 원칙에 기초한 기원 규명 글로벌 협력을 지지하며 정치화에 찬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지지하고 중국과 함께 유엔, G20 등 다자기구에서 협력을 강화해 방역, 기후변화 등 세계적 도전을 대응함으로써 세계 평화와 번영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측은 외교장관의 상시적 소통 체제를 구축하고 외교 분야의 새로운 고위급 전략대화와 외교 및 안보 부처 2+2 대화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공통 관심사인 국제와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