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베이징∙광저우(廣州)∙톈진(天津)∙충칭(重慶) 등 5개 도시가 소비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국제소비중심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올해 7월 해당 5개 도시를 국제소비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소비중심도시 상권이 형성되면 현지 소비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쌍순환(국내 대순환을 주축으로 국내·국제 순환을 연결하려는 중국의 새로운 발전구도) 정책에도 탄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지난 20일 특별 브리핑을 통해 5~10년 내 글로벌 영향력, 경쟁력, 지명도를 갖춘 국제소비중심도시를 육성하겠다면서 현재 상하이∙베이징∙광저우∙톈진∙충칭 등 5개 도시가 뚜렷한 지역적 특색을 기반으로 관련 제반 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쭝밍(宗明) 상하이시 부시장은 고급 자원의 집결, 시장 혁신 활성화 등 지역적 우세를 부각시켜 ▷상하이 서비스 ▷상하이 제조 ▷상하이 쇼핑 ▷상하이 문화 등 4대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진바이(楊晋柏) 베이징시 부시장은 수도의 기능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소비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면서 '수도 문화'에 기반한 랜드마크 조성과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10대 특별 행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궈후이(溫國輝) 광둥(廣東)성 광저우시 시장은 '없는 게 없는' 쇼핑 천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전 세계 각 지역의 소비자가 광저우에 모일 수 있도록 글로벌 소비 고지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왕쉬(王旭) 톈진시 부시장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동 발전 전략을 철저히 수행함과 동시에 러시아와 중·동유럽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국제소비중심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제안했다.
차이윈거(蔡允革) 충칭시 부시장은 ▷글로벌 쇼핑 ▷미식 ▷컨벤션 ▷관광 ▷문화 등을 필두로 한 '5대 명성(名城)'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를 겨냥한 특색형 국제소비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