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제13차 ASEM 참석

중국망  |   송고시간:2021-12-01 09:0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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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6일 밤 인민대회당에서 캄보디아 훈센 총리 주재로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해 국제 및 지역 문제와 관련해 연설을 했다.


리 총리는 "ASEM은 세계 인구의 60%에 육박하는 아시아·유럽 간 최대 규모의 정부 간 포럼"이라며 "53개 회원국이 세계 경제 전체의 절반, 세계 무역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국제 정치 및 경제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시진핑 주석은 아시아·유럽 대륙에 우정과 협력의 교량을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면서 "작금의 아시아·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 추진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어려움을 극복할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함께 협력하는 올바른 길과 방법을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유무역을 견지하고, 글로벌 산업사슬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내년에 예정대로 발효돼 지역경제 회복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리 총리는 또 "아시아와 유럽은 역사 및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발전 방향 역시 다르다"며 "일부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갖는 것은 정상이고 중요한 점은 상호 존중, 평등 대우, 이견은 보류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제,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에 기초한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며 "국제 및 지역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다자주의, 정치를 통한 해결, 내정 불간섭의 대원칙을 견지하고, 관련 메커니즘의 역할을 잘 발휘해 현실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리 총리는 "우리는 아시아·유럽 국가들의 공동 노력으로 효과적인 방역은 물론 경제 회복도 더 잘 이룰 수 있고, 아시아와 유럽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과 번영을 수호하고, 아시아와 세계 각국의 인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