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수북조 프로젝트,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든든한 조력자

신화망  |   송고시간:2022-01-11 16:4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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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수북조(南水北調·남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북부 지역으로 보내는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약 500억㎥가 넘는 수자원을 각 지역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수북조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동선(東線), 중선(中線)이 2014년 12월 개통된 이후 7년 만에 거둔 성과다.


남수북조그룹 관계자는 다가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원활한 수자원 공급을 보장하겠다면서 후속 프로젝트 건설도 올 들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19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남수북조 중선이 황허(黃河) 밑을 관통하는 터널 입구.


남수북조 프로젝트에는 동선∙서선(西線)∙중선 등 세 가지 공급 경로가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 기준(현지시간) 중선이 위지진징(豫冀津京, 허난·허베이, 톈진, 베이징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공급한 수자원은 누적 447억1천200만㎥, 동선이 산둥(山東)으로 공급한 수자원은 52억8천800만㎥로 집계됐다.


남수북조그룹에 따르면 지난 7년간 북부 지역의 40여 개 중대형 도시와 1억4천만 명에 달하는 주민이 남수북조 프로젝트를 통해 혜택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수자원 공급 구조도 개선돼 강·호수 등 생태환경도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수북조 프로젝트 중선은 베이징시 상수도를 책임지는 핵심 조력자로 자리 잡았으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 경기장인 ▷국가체육장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서우두(首都)체육관 등 건설에도 남부 지역에서 건너온 물이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월26일 중국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빙쓰다이(冰絲帶·아이스리본)의 실내 모습.


장쉬광(蔣旭光) 남수북조그룹 회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동절기 송수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동계올림픽이 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궈잉(李國英) 중국 수리부 부장(장관)은 올해에도 국가 수자원 네트워크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과학적이면서 질서 있는 동·중선 후속 프로젝트를 통해 서선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올해 남수북조 후속 프로젝트 건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수리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부서와 적극 협조해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자원 네트워크 대동맥을 완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