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발전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류위민 베이징 동계올림픽 규획건설부 부장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밝혔다.
류 부장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개폐막식 장소인 냐오차오 스타디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막식 장소로 사용될 것"이라며 "국가수영센터인 '수이리팡'(水立方, Water Cube)은 동계올림픽 기간 '빙리팡'(冰立方, Ice Cube)으로 변신해 컬링 경기 등이 이곳에서 열릴 것이다. 또 국가체육관과 우커쑹체육관 모두 2008년에 사용했던 경기장으로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기장 외, 토지도 재활용됐다"면서 "예를 들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 메인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선 곳은 2008년 당시 만일에 대비해 남겨둔 장소다. 그외,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보자면 지하철 8호선, 10호선 및 관련 배전시설, 정수장 등은 2008년 당시 유산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십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존 경기장 개조 작업은 단순한 기능 전환이 아니라 기존의 기능을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동계스포츠 요소를 추가했다"면서 "예를 들어, '수이리팡'이 올림픽 후 수영장으로 재활용되는 것처럼 경기장 활용은 단순한 반복의 차원을 넘어서 기능의 확장을 추구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존 기설 활용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