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동토벽 냉매 4t 누출…도쿄전력 "기능 유지되고 있어"

중국망  |   송고시간:2022-01-25 08:5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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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의 지난 23일 보도에 따르면 근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동토벽'(凍土壁)에서 약 4t에 달하는 액체 냉매가 누출됐다. 이에 도쿄전력은 "현재 동토벽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지난 2014년6월, 지하 30m 깊이에 약 1천500m 길이로 1~4호기를 둘러싼 형태로 동토벽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 전면 운용에 들어갔다.

 

동토벽은 1천568개의 파이프를 1m 간격으로 지하 30m 깊이에 삽입하여 냉매를 주입한 뒤 영하 30도의 얼음벽을 만들어 지하수와 빗물이 원자로 쪽으로 흘러 들어가 오염수가 되는 것을 차단한다.


NHK의 지난 23일 보도에 따르면 도교전력은 지난 16일 동토벽 주변에서 약 4t에 달하는 액체 냉매가 누출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지하에 매설돼 동토벽을 이루는 파이프의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보고 해당 부위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냉매는 방사능 오염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 "현재 동토벽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동토벽 주변 온도가 상승하는 이상 현상이 발견된 바 있느나 당시도 도쿄전력은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