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반등하는 中 대외무역 증가율, 긍정적 시그널 보여줘

중국망  |   송고시간:2022-08-09 09: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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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6000억 위안——7일 중국은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간의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액 '성적표'를 제출했다. 1~7월 누적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해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통계분석사(司∙국) 사장은 "올해 중국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효과적으로 총괄하면서 대외무역 수출입은 외부 환경 악화, 코로나19의 단기적 타격 등 제반 불리한 영향을 극복하고 비교적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4월 대외무역 증가율은 0.1% 반락했지만 5월과 6월에는 빠르게 반등해 증가율이 각각 9.5%, 14.3%를 기록했다. 상반기 V자형의 회복 곡선은 중국 대외무역의 비교적 강한 발전 회복력을 나타낸다. 7월 대외무역 증가율은 앞서 지속적으로 반등한 양호한 추세를 이어갔다.


장강삼각주 지역 등 대외무역 요충지의 수출입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회복된 견인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1~7월 장쑤성∙안후이성∙저장성∙상하이시의 수출입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대비 2.5%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으며, 전국 대외무역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50%가 넘었다.


"장강삼각주 지역이 코로나19 시련을 견뎌낸 것은 강한 자체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다." 좡루이(莊芮) 대외경제무역대학교 국가대외개방연구원 교수는 "사회가 점차 상시화로 회귀하고 산업망과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장강삼각주 지역의 수출입이 안정적으로 반등하고 회복이 가속화되어 전국 대외무역 보장과 안정, 질적 제고에 중요한 버팀목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외무역이 빠른 성장을 실현한 것은 교역국 다원화와 떼려야 뗄 수 없다. 1~7월 중국의 아세안∙유럽연합∙미국∙한국 등 주요 교역 대상국에 대한 수출입은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올해 발효∙시행된 이래 무역 보너스가 지속적으로 방출됐다. 같은 기간 중국과 일대일로 주변국 및 RCEP 회원국과의 수출입은 각각 19.8%, 7.5% 증가하면서 역내 경제 연계성과 무역 투자 협력이 심화됐으며 역내 경제 회복과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


올해 전국 해관은 기업을 RCEP 관련 해관 업무의 정책을 홍보하고 해석했다. 왕웨이(王薇) 베이징 해관관세처 부처장에 따르면 베이징 해관은 14개 조항의 RCEP 관련 이슈를 정리하는 한편 RCEP 신고 정책과 운영에 대해 온라인 생방송 강연을 진행했다. 이는 베이징 지역 소재 2400여개 기업에 도움이 되었다.


중국 방직업체 Chinatex의 돤타오(段濤)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Chinatex는 전반적인 경영 비용을 낮추는 데 노력했다"면서 "해관이 발급한 RCEP 원산지 증명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수출 상품의 관세는 10%에서 8.2%로 낮아져 상반기에만 10여만 위안을 절약했다. 이는 기업의 대외무역 업무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모자∙안경 등 시장을 확장한 것에서 송이버섯∙유자를 앞다투어 수출하고, 청소로봇, 태양전지를 해외로 수출했다. 대외무역 주체의 활기를 북돋은 것도 대외무역 증가율의 지속적인 반등을 촉진한 중요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1~7월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국 대외무역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중 민영기업 수출입은 15.3% 증가를 기록, 중국 대외무역 총액의 50%를 차지하면서 대외무역 주력군 역할을 계속해서 발휘했다.


좡 교수는 "복합적인 압력 하에서 민영기업이 이 같은 성적을 낸 것은 정말 기쁘다. 이는 정부가 잇달아 발표한 기업의 해로 해소 및 지원 정책, 지속적으로 최적화된 경영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민영기업의 왕성한 발전 생기와 거대한 발전 잠재력은 중국 대외무역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를 통해 대외무역이 안정적으로 호전되는 온기가 느껴지지만 현재 중국 대외무역 발전은 여전히 일부 불안정적이고 불확실한 요소에 직면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좡 교수는 "정세가 복잡다단하지만 회복력이 강하고 잠재력이 충분하고 장기적으로 호전되는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았다"며 "정부의 경제 안정 패키지 정책과 조치가 정착돼 효과가 가시화되고 조업∙생산 재개가 순차적으로 추진되면서 중국 대외무역은 여전히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