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2022년 퍼블릭 포럼이 27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개막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무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회복을 어떻게 촉진할 것인지, 또 보다 유연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무역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무역 규칙과 관련 정책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세계 무역과 세계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고, 세계는 기후·에너지·식량 등 여러 위기의 충격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낡은 틀에서 벗어나 사고하고, 새로운 방법을 채택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하향 조짐이 많이 보여 무역 전망이 어둡다"면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WTO 이코노미스트들도 4월 발표한 연간 무역 전망을 수정하는 등 각종 지표가 낙관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가 점차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우리는 가난한 회원국들의 회복과 성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정부·기업·학계·사회 각계 인사 30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