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미국 무역 조치, 유럽과의 관계 악화시켜"

신화망  |   송고시간:2022-12-01 09:3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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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참고소식'은 30일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의 '미국의 무역 조치가 범대서양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참고소식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한다. 프랑스 정상은 녹색 보조금 등 미국의 무역 조치에 대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공통된 우려가 담긴 리스트를 가져갈 예정이다.


미국이 지난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자 EU 관료들은 전기차를 비롯한 녹색기술에 대한 보조금 규정이 차별적 요구를 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들은 이러한 조치가 EU 기업의 미국행(行)을 불공정하게 부추길 수 있으며 글로벌 무역 규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관료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가 EU 기업에 미칠 잠재적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불만을 품고 있다.


정치계 인사들은 미국 본토의 연료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EU와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과 투자를 이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지난달 유럽 내 규모를 영구적으로 축소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유럽에 대한 판매를 늘릴 때 초과이익을 누린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