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 측은 소통하고 협력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중국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돼"

중국망  |   송고시간:2023-02-01 08:5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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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내달 초 중국을 방문해 타이완, 펜타닐,우크라이나,조선반도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진핑 주석이 언급했듯이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의 3가지 원칙 아래 중미 관계를 발전시키려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자국의 주권, 안보 및 발전이익을 변함없이 수호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경쟁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지만, 중미 관계를 경쟁으로 정의하는 것과 경쟁을 명분으로 억압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상호존중과 평등호혜의 기초 아래 미국과 여러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려 하지만, 미국 측은 소통하고 협력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또 그는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자 중미 관계의 정치적 토대이며 넘지 말아야 하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 측은 그 어느때라도 이 레드라인을 넘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공식적으로 세계 최초 펜타닐 물질 분류 관리를 실시한 국가로서 유엔 마약 통제 협약의 틀 아래 국제 마약 금지법 집행 협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다"면서 "반면에 미국 측의 중국 유관 기관 제재가 (관련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중국의 마약 퇴치 업무 능력을 제한하고 있어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 미국 측은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국내 마약 퇴치 부실 상황부터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조선반도 핵 문제 등에서 중국은 줄곧 정치적 해결과 화해 및 협상 촉진을 주장해 왔다"며 "불난 집에 부채질하거나 갈등을 고조시키는 언행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정책과 입장은 사실과 역사의 검증을 견뎌낼 수 있다"면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 인민의 이익과 세계의 앞날과 직결되는 만큼 미국 측이 중국과 함께 대립이 아닌 대화, 제로섬이 아닌 상생의 교제 기조를 견지하면서 실제 행동으로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실천하고,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되돌리기를 바란다"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