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 단체관광 재개, 태국의 경제 성장 및 양국 인문교류에 호재 될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3-02-09 15:3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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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태국 방콕 왕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조정 및 최적화됨에 따라 중국과 해외 간의 인적 교류가 더욱 편리해졌다. 지난 1월20일, 중국 문화여유부는 2월6일부터 중국 공민을 대상으로 한 전국 여행사 및 온라인 관광업체의 단체관광 사업을 시범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단체관광 가능 여행국 20개를 발표했다. 이 명단 내에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등이 포함돼 있다.

톈린 베이징외국어대 아주학원 태국어연구실 주임(학부장)은 중국망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해외 단체관광 재개는 태국의 경제 성장 및 양국 인문교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톈 주임에 따르면 관광업은 태국의 기간산업 중 하나로 코로나19 발발 이전, 태국 GDP에서 약 18%를 차지했다. 또 푸켓 등 유명 관광도시서 숙박 및 요식업이 현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0%에 달하고, 현지 인구의 약30%가 관광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발 이후인 2020년, 관광업이 태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8%로 떨어지며 태국 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줬다. 2022년부터 태국은 점차적으로 국경을 개방하고 해외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나 중국 관광객들의 내방 없이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을류을관'(B급 전염병 B급 수준의 관리) 조치 실시 및 해외여행 재개 소식에 대해 태국 각계는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9일 개별관광을 통해 태국을 방문한 첫 중국 관광객들은 태국 부총리와 장관들의 마중을 받는 등 귀빈급 대우를 경험했고, 2월6일 중국 광저우를 출발해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 도착한 첫 중국 여행단은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손 청장이 참석한 환영식에 초정돼 선물까지 받았다.

톈 주임은 "민간 차원에서 현지 상인들이 QR코드를 신청하고, 위챗과 알리페이 결제 플랫폼에 가입하는 모습에서 중국 관광객의 태국 방문을 기대하는 현지의 분위기가 읽힌다"면서 "중국의 해외여행 재개가 태국 관광업에 강한 강심제를 주입할 것이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태국 정부는 올해 500만 명이 넘는 중국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2023년 태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톈 주임은 "관광을 통한 인문교류도 '중국과 태국은 한가족' 무드를 조성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면서 "이번에 문화여유부가 발표한 단체관광 가능 국가 명단에서 태국을 1순위로 올린 것은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 의사를 고려한 것일 뿐만 아니라 양국 인민들의 우정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해외여행 재개는 중국과 태국 모두에게 호재가 될 것이고, 태국의 경제 성장과 양국 인문교류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