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을류을관' 시행 후 첫 개학

중국망  |   송고시간:2023-02-14 13:4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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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베이징시 초중고 신학기 개학 첫날 13일, 베이징 전역에서 교육부터 방역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관련 조치가 잇달아 시행되면서 학생들은 질서정연하면서도 활기찬 발걸음으로 등교했다.

겨울방학 종료와 함께 최근 중국 전국 각지 학교들이 개학에 나섰다. 이번 개학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 을류을관(B급 전염병 B급 수준의 관리) 조치를 시행한 후 맞이하는 첫 개학으로 3억 명에 가까운 교사와 학생들이 일제히 학교로 복귀한다.

새로운 방역 정책 아래, '텅 빈 채 쉴 수 밖에 없었던 학교는 오랜만에 학교를 찾은 학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코로나19를 경험한 우리 아이들이 정상적인 체육활동을 할 수 있을까', '장시간 온라인 수업 끝에 맞이하는 첫 대면수업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순조롭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등 우려 섞인 반응이 뒤따랐다.

'을류을관' 시행 후 첫 개학을 앞두고 중국 각급 교육기관은 겨울방학 기간, '코로나19 없는 학교, 정상적인 오프라인 교육 활동 전개'라는 목표 아래 '교내 진입시 핵산검사 음성증명서 결과 제출을 폐지한다', '교내 진입시 체온 측정은 기존대로 실시한다', '교내 입구, 계단 입구, 엘리베이터 입구 등에 공용 소독제를 배치, 식당 식탁에 칸막이를 설치, 식사 시간대를 분산해서 운영한다', '교내 감염자 발생시 등급별 진료 방법을 세분화하고, 교내에 코로나19 치료제, 코로나19 검사 키트, 일상 방역물자를 비축한다' 등 규칙을 마련해 안전한 개학을 대비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교육부는 국가 유관 부처와 함께 '을류을관' 정책 요구에 따라 교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총체적인 계획을 수립, 관련 지침 및 세부 내용을 각급 학교에 하달해 신학기 개학을 빈틈없이 준비했다.

특별한 시점에서 진행되는 개학, 그리고 신체활동을 수반하는 체육수업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베이징시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기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학 후 체육수업을 설계했다.

또 전국 단위의 초중고는 신학기 체육수업과 관련해 우선 개학 초기 관찰기간을 설정한 뒤 이후 진행되는 평가 및 설문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상황을 세분화해 단계별 수업 진행, 적응기간 설정, 운동종목 조정, 운동량 및 강도 조정 등을 거쳐 학생 모두가 점진적으로 정상적인 운동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그외 학생들의 심리건강, 학습상태 체크 및 순조로운 오프라인 수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각지 여러 학교들은 '심리건강'을 개학 1교시 중요 내용으로 삼아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모드에서 오프라인 수업 모드로 순조롭게 전환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심리활동실 설치 및 심리건강 전담 교사를 배치해 교사와 학생들의 심리건강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