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재정사 사장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3.5~5.5% 달할 것"

신화망  |   송고시간:2023-02-23 10:0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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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찬(陳茂波) 홍콩특별행정구(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은 홍콩 경제가 올해 크게 반등해 연간 실질 성장률이 3.5~5.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의 2023~2024년 예산안이 22일 발표됐다. 폴 찬 사장은 주요 경제체의 성장 동력이 더욱 약화되는 상황에서 올해 홍콩의 상품 수출은 여전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본토의 경제 성장 가속화 등 호재가 이러한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수출도 홍콩과 본토 간 인적 왕래가 전면 재개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경제 분위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폴 찬 사장은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할 때 올해 홍콩 경제가 3.5~5.5%의 실질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홍콩의 기본 인플레이션율과 전체 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5%,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홍콩 경제가 충분히 많은 기회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속에서 홍콩의 독특한 이점과 함께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발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다양한 조치가 잇따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폴 찬 사장은 홍콩 경제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3.7%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코로나19 이전 10년 평균 성장률인 2.8%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본 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2.5%로 예상했다.

한편 2023~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전체 경제는 3.5% 수축했고 연간 기본 인플레이션율은 1.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