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당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12%로 하향 조정…8년 새 최저치

중국망  |   송고시간:2023-02-24 09:3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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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통계 당국이 22일 최신 경제 예측을 발표하면서 2023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2.75%)보다 0.63%포인트 낮은 2.1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8년 새 가장 낮은 수치이다.

타이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지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45%를 기록했다. 통계 당국 관계자는 "전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와 교역량 대폭 감소로 인해 수출 측면이 심각한 영향을 받은 것이 큰 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을 초래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 측면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민생 경제 활동이 점차 정상궤도로 복귀하면서 이들 요인이 소비 동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점쳐졌다. 통계 당국은 올해 민간 소비의 실질 성장을 5.24%으로 예상했다.

투자 측면에서는 반도체,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증가하는 기업의 투자 의욕이 투자 모멘텀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기업들이 자본 지출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높은 기준치 등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올해 민간 투자는 1.13%, 고정 투자는 0.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 외, 통계 당국은 올해 타이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1.86%)보다 0.3%포인트 높은 2.16%로 상향 조정했다.

타이완 연합신문망은 "통계 당국이 전번 대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 CPI를 상향 조정한 것은 올해 경제가 맞닥들일 도전이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