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은 이란과 사우디 양국의 외교 관계 회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고, 중동 지역의 평화, 안정과 안보를 실현하는 데 조력했다"고 밝혔다.
당일 열린 이란 외무부 브리핑에서 카나니 대변인은 중국 신화통신 기자의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이란과 사우디 대표단을 호의로 대하며 양국 간 정보 교환을 도왔고, 양국이 성공적인 대화와 외교 관계를 복원하는 데 플랫폼을 제공했다"며 "이란은 이 같은 중국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중국의 역할은 중동 지역의 평화, 안정과 안보에 도움이 되고, 안정과 안보를 추구하는 모든 국가의 공동이익을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란과 사우디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 협력과 융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국제적 범위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와 이란은 중국의 지지 아래 지난 6일부터 10일 베이징에서 양국 간 대화를 벌였다. 10일, 중국·사우디·이란은 공동성명을 발표해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관계 복원을 선포했다. 또 3국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수호하고, 국제 및 지역 평화와 안보를 촉진하는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