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공동성명 "우크라이나 위기, 평화회담 통해 해결해야"

신화망  |   송고시간:2023-03-22 15:4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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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화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유엔(UN) 헌장의 취지와 원칙이 지켜져야 하고 국제법이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측은 어떤 국가나 국가 집단이 군사적, 정치적 및 기타 우위를 도모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합리적인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조속한 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을 재확인했고,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해 줄 것을 환영하며 '우크라이나 위기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 문서에 담긴 건설적인 주장을 환영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은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진영 간 대립을 막고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측은 책임 있는 대화가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건설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양측은 상황을 긴장시키고 전쟁을 지연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위기가 더 악화되거나 통제 불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양측은 UN 안보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은 어떠한 일방적인 제재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