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러시아-중국 관계에는 5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중국망  |   송고시간:2023-03-23 11:22:37  |  
大字体
小字体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2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우호는 러시아와 러시아인들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다주는가? 5 가지 중요한 사실' 제하의 보도를 통해 다음 5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2022년 러시아-중국 양국 무역액은 전년 대비 33% 가까이 급증하며 19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양국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분의 1 이상 증가했다. 또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출 총액은 전년 대비 거의 20% 증가했으며, 러시아로부터의 수입 총액은 전년 대비 31% 이상 늘어났다.

둘째, 2022년 러시아의 대중국 수출의 약 75%는 석유, 천연가스, 석탄을 비롯한 광물자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러시아의 대중국 천연가스 판매량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 러시아는 지난 2022년5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 됐다. 가치에 따라 계산하면 러시아의 대중국 석유 공급량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국의 대러시아 자동차 및 기계설비 공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2년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 전기기계 제품은 전년 대비 9%, 첨단기술 제품은 51%, 자동차 및 부품은 45%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중국 신형 승용차의 점유율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방의 제재로 인해 현재 러시아 자동차 판매시장에서는 외국 브랜드 선택지가 많지 않고, 러시아 현지 자동차 브랜드도 중국산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 중국은 승용차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을 대신해 러시아에 트럭과 굴착기, 적재기를 비롯한 전문기계 그리고 압축기부터 밸브까지 다양한 소형 기술 장비도 공급하고 있다.

넷째, 지난 2월 모스크바 거래소의 각종 화폐 거래량 가운데 위안화가 전체 주요 화폐 거래량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달러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화폐가 됐다. 2022년 러시아 수출 결제에서 위안화 사용율은 연초0.5%에서 연말 16%로, 수입 결제는 4%에서 23%로 각각 높아졌다.

다섯째, 2022년 러시아-중국 양국 무역액은1902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국 교역은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Natalia Milchakova 러시아 프리덤 파이낸셜 글로벌사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양국은 2024~2025년까지 무역액을 2500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Aleksey Berezutski 러시아연방정부금융대학교 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러시아의 석유와 철광석, 목재 등을 필요로 한다"면서 "반면 중국은 고속철부터 각종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러시아에 선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중국은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